크래프톤, 삼성전자와 손잡고 '다크앤다커 모바일' 최적화 - 게임스컴 2024에서 기술 워크샵 개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4'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였다. 21일 크래프톤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두 기업의 협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다.

워크샵에는 크래프톤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개발을 총괄하는 안준석 PD와 삼성전자 MX사업부 시스템 플랫폼 개발 그룹의 김정우 프로가 참석해 양사의 기술 협업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 그 중에서도 '갤럭시 Z 폴드6'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행한 최적화 작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정우 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 6개월 동안 크래프톤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성능 최적화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6의 독특한 폼 팩터와 기능을 활용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언리얼 엔진의 '벌컨' 렌더링 구현부를 최적화하여 GPU 부하를 20%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다양한 GPU 아키텍처에서 일관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안준석 PD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핵심 게임성과 주요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익스트랙션 장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배틀로얄의 생존 요소, 던전 크롤러의 탐험성, 그리고 RPG의 성장 시스템을 융합해 독특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중세 로우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어두운 던전 속에서 다양한 위험을 극복하고 탈출해야 한다.

게임의 특징적인 요소로는 물리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들 수 있다. 각 무기는 고유의 형태와 무게를 가지며, 공격 부위에 따라 다른 대미지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전략적으로 다양한 무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파이터, 바바리안, 레인저 등 다양한 클래스가 제공되어 각각의 고유한 능력과 역할을 활용한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또 다른 특징은 용병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솔로 플레이어도 AI 용병과 함께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용병들은 단순한 NPC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동료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비주얼과 사운드 측면에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언리얼 엔진 5.2.1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모바일 환경에서도 현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해 반사 효과와 동적 그림자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사운드 역시 갤럭시 디바이스의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김정우 프로는 갤럭시 Z 폴드6의 독특한 폼 팩터를 활용한 최적화 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앱 컨티뉴이티 기능을 통해 커버 와이드스크린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게임 경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안준석 PD는 "손 안에서 콘솔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지속적인 협업 계획을 밝혔다.

이번 크래프톤과 삼성전자의 협업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업의 협력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통해 어떤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사할지, 그리고 이것이 모바일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